자동차 경영진 1천명조사

삼정KPMG 조사결과 발표

둘다 응답률 56% 동일

'연결성·디지털화' 59%

전 세계 자동차산업 경영진들은 올해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트렌드로 '연결성·디지털화'를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는 응답비율이 같아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21일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이 발표한 2019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GAES)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응답자의 59%는 2030년까지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 및 디지털화'를 선정했다. 배터리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각각 56%를 기록했다.

2017년은 배터리전기차가, 2018년은 수소전기차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받았는데 올해는 응답률이 같았다.

KPMG는 "자동차에 추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사람과 기계 간 연결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필수 요소로서 '연결성과 디지털화'가 4년째 상위권에 선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KPMG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자동차산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 1000명과 소비자 2000명은 올해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로 △규제 및 정책이 산업에 미칠 영향 △각 국가별 보유 자원과 파워트레인 기술의 매칭 △소매업 지형의 변화 △기업 간 협력 필요성 대두 △소비자의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내연기관(ICE) 및 수소전기차(FCEV)에, 중국의 경우 전기동력 기반의 운송수단인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산업 소매업은 2025년까지 30~50% 가량 줄어들거나 산업 특성이 변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올해 최고의 제조 트렌드로 배터리전기차를 꼽았으며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최고의 브랜드로 도요타를 선정했고 BMW와 테슬라가 그 뒤를 이었다.

위승훈 삼정KPMG 부대표는 "자동차산업 환경이 대전환 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들은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주도권을 잡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오고 있다"며 "과감하고 민첩한 변화를 위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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