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3급 국장 교환근무시행

관광상품개발·관광객 공동유치

대구시와 경북도가 문화·관광·체육분야 상생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 시도는 지난 8일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간부공무원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체육분야 상생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초 국장 교환근무 시행 후 처음 만났다. 대구시는 한만수 국장을 경북도에, 경북도는 김호섭 국장을 대구시에 1년간 파견근무하게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연계관광 상품개발과 해외관광객 유치 공동마케팅, 2019 대구아트스퀘어 및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홍보 참여, 상생음악회 개최, 생활체육대축전 교류 참가 등 25개 문화관광체육분야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시는 우선 경북도가 개최하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10월 11일~11월 14일)에 홍보부스 운영과 문화예술단체 참여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구·경북 관광콘텐츠 및 관광코스를 개발해 공동마케팅에도 나선다.

경북도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5월 4~5일)의 '컬러풀퍼레이드'에 참여하고 대구아트스퀘어에서 '경북작가 초대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도는 또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상징체계(BI 슬로건 등)를 개발하고 공동 홍보동영상, 관광기념품 등을 제작해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추진을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관광객 유치 등 상생관광 공동사업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 민관학 관광협의체 구성, 로고 및 슬로건 구축, 전략회의 개최 정기화 방법 등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경북 게임컨퍼런스' '대구·경북 상생 시민생활체육대축전' 등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 교류확대를 위해 실무진 후속회의를 열어 폭넓은 협의와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협력사업 추진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도립국악단 합동연주 및 상생음악회 개최 등 문화교류도 확대한다. 대구시민주간이 시작되는 오는 21일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에서 시·도립 국악단 합동연주도 기획중이다.

지난 1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의 상생음악회를 포항 경주 안동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계획도 협의중이다.

양시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뿌리에서 태어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가진 강점을 접목해 문화예술 르네상스를 일으키자는 각오로 만남을 가졌다"면서 "앞으로 상생협력사업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에 문화관광체육분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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