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중개보수 50%↓

신혼부부가 서울 구로구에서 첫 주택을 구입하면 부동산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구로구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 구입때 부동산 중개보수를 깎아주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이번 사업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에서 함께 한다. 다음달부터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중개보수를 50% 경감해준다. 구로구는 사업을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와 20일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르면 수수료 경감 대상은 구로구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가운데 결혼한지 5년 이내다. 가구 소득은 부부합산 7000만원이고 외벌이인 경우 5000만원 이하인 가구다. 취득가액 4억원 이하 주택 전용면적 60㎡을 구입하는 경우다. 수수료 경감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구로구는 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와 함께 더 많은 중개업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수료를 깎아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중개업소에는 안내 표지를 붙여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신혼부부 등 청년층 인구가 유입돼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신혼부부에게 경제적 도움도 될 것 같아 사업을 추진했다"며 "동참해주시는 업체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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