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빗물정원 공모전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수공)는 '안동시 저영향개발기법 빗물정원 공모전' 참가 모집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저영향개발기법이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등 인공적인 요인으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면적'을 줄이는 친환경 도시 관리 기법이다.

수공 측은 "저영향개발기법을 활용하면 빗물이 지하수로 스며들거나 대기로 증발하는, 자연적인 '물순환' 과정으로 수질 개선은 물론 하수도와 빗물펌프장 등 물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집중호우 피해 예방과 도심 열섬현상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8월 수공과 안동시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물순환도시 안동' 조성사업의 일부분이다. 물순환도시 안동 조성은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안동시의 주요 지점에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한 녹지공간과 빗물정원(시민 휴식공간) 등을 늘려 물순환의 친환경성을 회복시키는 사업이다.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인 20㎡ 및 40㎡ 빗물정원 중 최소 1개에 대해 심사용 작품도면(평면도)과 작품설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 접수는 수공 홈페이지(www.kwater.or.kr) 또는 물 정보 종합 누리집 마이워터(www.water.or.kr)에 지정된 양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기간은 22일부터 5월 24일까지다. 대상 500만 원, 우수상 2개에는 각 300만 원, 장려상 4개에는 각 1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선정된 작품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통해 사업 대상 부지에 실물 빗물정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도심 환경가치 강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순환의 친환경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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