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통일문화축제

내달 1~2일 행사 진행

임진각·민통선 지역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2019 통일문화축제'가 다음달 1~2일 임진각 평화누리와 민통선 일대에서 열린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김홍걸 대표상임의장)가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음악회와 체험행사를 추가해 시민들의 참여공간을 더 늘렸다.
지난해 10월 열린 민화협 통일문화축제에서 참가 시민들이 임진강변 DMZ 지역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제공 민화협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무엇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범국민적 통일문화 행사로 자리 잡아 평화통일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꾸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통일문화축제는 첫날 △통일 레크리에이션 △천우경, 하우(HOW), 컨벌스, 건주 등 독특한 색깔을 지닌 인디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임진강변을 따라 군내삼거리를 지나가는 DMZ 자전거 투어 △마정중대와 임진강역을 지나는 DMZ 걷기 투어 △도라산 전망대 투어 △평화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개회식과 평화음악회에는 국악패 '이드'를 비롯해 클래식, 국악, K-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해금대금 연주 등과 함께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서울교육대)의 연주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민화협 회원단체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설치해 통일부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등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민화협은 온라인 참가신청 링크(https://tinyurl.com/y64rauvt)를 통해 이달 26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고 있다.

김 상임의장은 "많은 시민들이 평화통일을 위한 염원과 의지를 표현하길 원하는 데 민화협이 마련한 통일문화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함께 즐기고 나름의 염원을 담는다면 한반도 평화통일에도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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