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1만8000원

170년 전 월드 호수가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산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세밀한 관찰자이자 성실한 기록자인 그가 남긴 방대한 기록물 중에서 '야생동물'에 대해 쓴 것만 골라 책으로 엮었다.

그는 스스로 고립을 선택해 외롭게 산 것처럼 알려졌지만 실제는 누구보다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었다.

숲지빠귀, 늑대거북, 황금솔새가 그 주인공이다. 동물을 관찰하는 순간 떠오르는 깨달음을 기록했기에, 170년 전 쓴 글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책 속의 그림은 소로가 직접 스케치한 일부와 동물그림 전문 일러스트 데비 코터가 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