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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지자체마다 나라사랑 열기

기념공연 올리고 발자취 따라걷고

등록 : 2019-08-14 12:12:42

대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대전 출신인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와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한다. 학술세미나는 '단재 신채호의 독립운동과 오늘날의 의의'를 주제로 14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개최된다. 단재 신채호 선생 다큐멘터리는 2부작으로 14일과 21일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15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중구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 일원에서 '제74회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엔 대전지역 30여개 고등학교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전시학생회연합 주관으로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충남에선 곳곳에서 '애국지사의 길 도보 순례'가 진행된다. 천안시에선 15일 학생 74명이 임시정부의 중심이었던 목척읍 이동녕 선생 생가부터 독립기념관까지 1.5㎞를 걷는다. 예산군과 서산시 등에서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 독립운동가 최다 배출 자긍심 높아 = 대구에서는 대구경북 여성독립운동가 9명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중구 달성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3.1만세운동길에 조성된 '3.1운동 유공자벽'에 한연순, 이남숙 등 여성독립운동가 9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009년 조성된 '3.1운동 유공자벽'에는 현재 34명이 등재되어 있다. 이번에 여성독립운동가 9명과 함께 남성독립운동가 12명이 이름을 올린다.

대구 중구는 지난 5일 대구 3.1만세운동 발원지 인근 무궁화 가로수길 북편 교통섬(중구 동산동 181-3번지)에 3.1 만세운동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14일에는 반월당 네거리 보현사에서 스토리보드 제막식을 갖는다. 동화사 포교당이었던 보현사는 1919년 3월 30일 동화사 지방학림 학승 9명이 덕산정 시장 만세시위를 준비한 항일운동 사적지다. 대구 남구는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태극기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경북도는 광복절을 맞아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을 여의도 KBS홀 무대에 올린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오페라다. 이상룡은 1858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으며 50여년간 독립운동에 힘을 쏟았다. 1932년 5월 12일 '나라를 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이장하지 말라. 외세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더욱 힘써 목적을 이뤄라'는 유언을 남기고 서거한다.

경북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유공자 1만5511명 가운데 14.4%인 2232명을 배출한 지자체다. 이런 자긍심을 안고 있는 경북은 15일 안동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경축기념식에서 조형물 '염원의 발자취'를 제막한다.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눈길 = 광주시는 14일 오후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광주시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일본인 12명으로 구성된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기행단'이 광주나비 초청으로 참석, 위안부 피해자를 함께 기릴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8일 일제 강제 징용피해자·광복회원·시민·학생 등 참여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친일잔재 청산 단죄문 제막식을 열었다. 광주시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비석 누정현판 교가 군사·통치시설 등 65개의 일제 잔재물을 확인했다. 원효사 송화식 부도비·부도탑, 너릿재 유아숲공원 서정주의 '무등을 보며' 시비 등이 대표적인 친일인사 잔재물이다. 단죄문은 검증된 친일 인사의 행적을 적고, 일제 잔재 시설물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기록해 시민과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철판으로 제작해 설치한다. 시는 우선 국·공유지에 위치한 25개 일제 잔재물에 단죄문을 우선 설치하고, 사유지에 위치한 잔재물은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백범로 수놓은 'NO 아베' 현수막 = 백범 김 구 선생의 호를 따 이름을 붙인 인천 남동구 백범로에는 13일 'NO 아베' 현수막이 걸렸다. 이번 'NO 아베' 거리 조성은 정의당 인천시당 남동구위원회, 남동평화복지연대, 인천여성회 남동구지회가 함께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단체, 개인의 신청을 받아 현수막 167개를 게시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역사왜곡과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아베정부를 규탄하며,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에서 진행된 일이다.

최세호 홍범택 윤여운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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