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세계거리춤축제

세계의 춤을 즐기며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1~22일 장안동 일대에서 세계거리춤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세계거리춤축제에는 약 2000명의 춤 동호회 회원과 주민, 세계 4개국 전문 무용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21~22일 장한로 일대에서 세계거리춤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첫날인 21일에는 K-POP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7개팀이 참가하는 K-POP 어워드 국제 커버댄스 본선 및 결선, 줌바댄스 동아리 회원 500여명이 참여하는 K-POP with 줌바, 시민과 함께하는 K-POP 치어리딩 시간 등이 마련돼 있다. 젊은이들 호응이 큰 비보이 공연, 지역 대학팀, 주민 댄스 동호회가 함께 하는 댄스 스트릿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준비했다. 착한힙합 랩 배틀, 착한 힙합 토크콘서트, 공감 버스킹 등이다.

축제 기간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홍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동대문구 지역 25개 체육단체 회원 300여명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미니 전국체전 부스도 운영한다.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배구 장윤창, 유도 김재엽, 권투 김광선, 축구 황선홍·신태용 등이 사인회를 열고 사인볼 선물을 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 하이라이트는 22일 열리는 세계 4개국 민속춤 공연이다. 필리핀 핀타플로레스 댄스팀을 시작으로 루마니아와 우즈베키스탄 국립무용단, 터키 시립무용단 등이 수준 높은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장한로(장한평역~장안동 사거리) 1.2㎞ 구간은 21일 0시부터 23일 오전 4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쾌적한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도 행사장 내 주류 판매는 금지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8회째를 맞은 세계거리춤축제가 주민들 호응 덕에 5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축제로 성장했다"며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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