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주)오름테라퓨틱 이승주 대표와 (주)HHS 한형섭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각각 200만호 특허증과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을 수여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에 엔도좀 탈출능을 부여하는 엔도좀 탈출 구조 모티프 및 이를 활용한 기술로 200만호 특허를 따냈다. 또 HHS는 근로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재해 발생시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모 디자인으로 100만번째 디자인등록증을 받았다.

200만호 특허등록은 1946년 특허제도가 도입된 이후 73년 만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7번째다. 특히 제 1호 특허 등록 이후 100만호 등록까지 62년이 걸린데 비해 100만호에서 200만호 등록까지 걸린 기간은 9년에 불과했다.

문 대통령이 200만호 특허증과 100만호 디자인등록증을 직접 수여한 것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자국 기술을 무기로 한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외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식재산 기반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인과 과학기술인의 혁신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특허 200만호 발명자인 아주대학교 김용성 교수와 디자인 100만호 창작자인 울산과학기술원 김관명 교수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용성 교수에게 조선시대 대표적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김관명 교수에게는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표준자로 사용됐던 사각유척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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