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해운사와 투어 추진

기차와 카페리를 타고 백두산을 찾아가는 여행상품이 나온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이 인천항만공사, 한중카페리협회, 한국해운조합과 손잡고 ‘한반도 평화기원 투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권태명 SR 대표이사,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김광식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 지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SR 본사에서 '철도·항만·해운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한민족 역사·통일의식 고취를 위한 평화기원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부산·목포를 출발해 인천·단동을 거쳐 백두산 천지까지 찾아가는 일정이다. 여행은 고속열차와 페리를 이용한다.

2020년 상반기 중 영호남지역 중·고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말까지 사전답사를 실시한다. 사전답사단은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 또는 단체 등 20∼30명으로 구성한다. 한반도 남단에서 북단까지 여행하는 의미를 담아 한라산 백록담부터 백두산 천지까지 6박 7일간 진행한다. 역사해설가가 동행해 북한지역에 대한 문화·역사와 고구려 유적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협약참여 기관들은 관광상품을 통해 중소여행사를 지원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SR은 한반도 평화기원 투어가 공공·민간부문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R 관계자는 “앞으로도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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