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지음 / 플로베르 / 1만4000원

청소년 소설 '류명성 통일빵집' '난민 소녀 리도희'로 알려진 박경희 작가가 '손주는 아무나 보나'는 제목의 유쾌 발랄 노년 에세이를 펴냈다.

책에는 워킹맘으로 분투하다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가 된 작가와 주변 사람들의 얘기가 담겨 있다.

어쩌다 얻은 '할머니'라는 이름에 적응하기 위해 지인들을 찾아 노년 육아와 손주의 의미에 대해 묻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허심탄회하게 그려진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노년' '노년 육아'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 누구나의 얘기이자 인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