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선 서울시의원 "맞춤형 예방교육 필요"

서울지역 청소년들에 의한 성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이 12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9) 서울지역 학교에서 총 834건의 청소년 성범죄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청소년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7년 256건에서 2018년 346건으로 35.1%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1월~9월)에도 벌써 23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이 3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추행 313건, 불법촬영 77건, 성폭행 49건, 디지털 성폭력 3건 순이었다. 가해 청소년 소속 학교급별로는 중학생(438건)이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생(210건), 고등학생(186건)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성범죄 유형에 따라 학교급별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의 경우 성희롱과 성추행 빈도가 높은 반면 성폭행과 불법촬영 발생빈도는 적었다.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성희롱, 성추행은 초·중학생 보다 발생빈도가 적었으나 불법촬영은 초·중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았다. 특히 중학생은 모든 성범죄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최 의원은 "학교급별로 성범죄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시교육청은 맞춤형 성범죄 예방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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