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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코스닥 외국인 비중 연중 최저치로

인권법·무역협상 우려감에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 중

등록 : 2019-12-02 11:26:42

"외국인 ‘팔자’ 행진, 4개월째 이어져" 에서 이어짐

외국인의 매도행렬이 넉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와 시기가 같다. 지난달에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50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우며 연중 순매도 규모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전체로 보면 연 초 이후의 누적 순매수 규모를 모두 되돌리면서 누적 금액이 거의 0에 가깝게 되돌려 놓은 셈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는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외국인은 2010년 16거래일 동안 6.5조원을 순매도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번 외국인 수급 약화 원인을 미중 무역분쟁에서 찾는다면 그칠 기대도 나온다.

이달 15일로 예정한 추가 관세 대상 품목은 IT 등 소비재 비중이 높다. 기존 관세품목과 비교할 때 미중 서로에 타격을 줄 만하다.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최소 12월 관세는 연기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관세 연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매도에 대응해 선물을 매수해왔다. 미중무역협상에 따른 갑작스러운 상승 랠리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의도다. 그런데 현재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800여억원 순매도 중이다. 미국 주식시장 선물도 S&P500 기준 0.2% 하락 중이다. 노 연구원은 "무역협상 뉴스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편 2일 오전 코스피는 전장보다 9.59p(0.46%) 오른 2097.55로 출발한 뒤 장중 2100선을회복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만에 50선을 넘어서며 확장세로 전환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중 무역 협상에 일희일비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으로 협상이 파국을 맞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감이 다시 유입되면서 미국 선물지수가 상승하고 코스피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14억원, 외국인이 1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p(0.71%) 오른 637.48을 나타냈다. 지수는 2.59p(0.41%) 오른 635.58로 개장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4억원, 기관이 1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19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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