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래 첫 6조 돌파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문체부 예산이 6조4803억원으로 최종확정됐다고 밝혔다. 10일 국회에서 심의, 확정된 예산으로 문체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예산 5조9233억원 대비 5570억원 증액된 규모다.

문화 분야 혁신성장 대표 사례는 실감콘텐츠 분야다. 실감콘텐츠는 4차 산업혁명, 5세대 통신 시대에 각광받는 분야로 정부는 지난 9월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시장주도형 100억원, 공공향유형 100억원, 게임형 53억원 등 유형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 서울의 대표 명소인 광화문에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 4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콘텐츠의 가능성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모험투자펀드'를 신설, 콘텐츠 산업의 마중물로 삼는다. 모험투자펀드를 포함해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의 출자 규모는 올해 630억원에서 2020년 1130억원으로 증가한다. 아울러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 15개소,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11개소 운영에 444억원을 투자한다.

국민들의 문화·여가활동 향유기반 확대를 위해 작은도서관 순회사서를 2019년 53명에서 2020년 270명으로 5배 늘리는 데 72억원을 투자한다.

경제적 소득이 불규칙한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수 있도록 예술인 1만2000명에게 1인당 연 3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 총 362억원 규모다. 서민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예술인들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융자(1인당 최대 500만원)는 지원 인원을 2배 이상 늘린다. 총 190억원 규모다.

아울러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예산으로 접근성이 좋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최첨단 공연 구현이 가능한 케이팝 전용 공연장으로 개선하는 데 171억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했다. 또 케이팝 공연을 가상현실로 즐기고 한류 연예인과 증강현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존을 조성하는 데 70억원을 투자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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