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특별보증 지원제도도

서울보증보험은 따뜻한 금융이라는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고금리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중금리대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사잇돌 중금리 대출 보증이 대표 상품이다.

사잇돌대출은 14개 은행, 41개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사에서 판매 중으로, 2019년 10월말 기준으로 68만여명, 6조원 수준으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약 1조9000억원이 대부업 등 기존 고금리 대출의 상환 용도로 사용돼, 연간 900억원 정도의 이자를 경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서민의 이자경감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보증 지원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창업 초기에 자금을 융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신생 기업을 돕기 위해 '신설법인 특별보증 지원제도'을 도입했다. 이는 설립한 지 3년이 안 된 신설법인에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일부 보증보험 상품을 무담보 신용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작년 시행 이후 올해 10월말까지 보증을 공급받은 기업은 10만4785곳이며 보증 규모는 4조1395억원에 달한다. 이 제도를 시행한 후 서울보증보험을 이용한 신설 법인 수는 제도 시행 전 동기 대비 3.6% 늘었고, 신규 거래업체 수도 2만9958곳으로 8.8% 증가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노비즈, 메인비즈 인증기업 등 정부육성 유망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보험료 할인, 보증한도 확대, 신용 인수 등을 통해 기업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보증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6월 인증기업들에 대한 보증지원을 시작한 이래 올해 10월까지 총 5만4195개 업체가 106조5422억원의 보증공급을 받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총 230조원의 보증을 공급했는데, 그 중 90%를 넘는 210조원이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해 제공됐다.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보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나라 금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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