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문학연구소 육성 발판 마련

연간 12억원씩 최대 7년 지원받아

숙명여대(총장 강정애) 인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0년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 사업(인문한국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인문학연구소는 앞으로 7년간 연간 12억 원, 총 약 8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 지원사업은 인문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대학 내 우수한 인문학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는 창립 3년 만에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는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갈수록 심화되는 우리사회의 혐오문제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인종혐오 △젠더혐오 △노인혐오 △질병-장애 혐오 △물질-기계 혐오의 5가지 세부과제를 두고 1차년도(2020년 5월 ~ 2021년 4월)에는 혐오에 관한 이론적 분석과 정립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혐오학 연구기반과 '혐오 DB' 및 '온라인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술지발간 총서간행 융합형 교과과정 개발 등의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공감-공조-공존의 인문학'을 표방하는 '공감인문학센터'를 신설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학술강좌와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인찬 인문학연구소장은 "창의, 횡단, 확산을 목표로 한 인문학연구소의 설립 취지에 맞게 인문학을 선도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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