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82%에서 66%로 ↓

40대 70%에서 82%로 ↑

한국갤럽 정례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세대별로 지지율 이 오차범위 밖의 엇갈린 등락을 보여 눈길을 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5%는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26%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체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지만 세대별로 살펴보면 세대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된다.

30대의 경우 12~14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국정 긍정평가가 82%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6%로 16%p 급감했다.

반면 40대는 같은 기간 긍정평가가 70%에서 82%로 급증했다.

20대는 55%에서 58%로 변화폭이 오차범위 내였다. 50~60대도 마찬가지였다.

윤 당선인 관련 논란이 제한적이지만 세대별로 상이한 반응을 낳고 있다는 해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당선인 의혹이 지난해 조국 사태를 연상시키면서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라면서 "40대가 지지층을 중심으로 뭉치는 반면 상대적으로 투명성 공정성에 예민한 30대는 거리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엄 소장은 "총선 당시의 컨벤션 효과가 빠져가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2%p 상승했고, 통합당·정의당이 각각 1%·2%p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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