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10년 칭화대 전격 방문

‘미국에 안 진다’ 선언적 의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19일 개교 110주년을 앞둔 칭화대 를 전격 방문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선 중국에 세계적인 일류 대학들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 기술패권 전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제재로 유능한 유학생들이 칭화대로 돌아오면서 칭화대의 연구 능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칭화대는 중국 발전 및 기술 강국의 상징이다. 칭화대는 화학공정과를 졸업한 시진핑 주석의 모교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공과대학 중심의 연구형 종합대학이다. 중국의 최고 전문가를 칭하는 원사급만 600명 이상 배출했으며 지방 성장과 장관급 인사만 300여명에 달한다.

시진핑 주석은 칭화대 시찰에서 2001년 설립된 영상 및 스마트 기술 실험실에서 컴퓨팅 카메라, 뇌 과학, 인공지능 등 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중국 교육은 거장을 배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시 주석의 칭화대 시찰에는 딩쉐샹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쑨춘란 부총리, 천시 공산당 중앙조직부장,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등 고위급 인사들이 총 출동했다.

그는 “중국의 대학 교육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전략에 따라야 하며 전 세계의 대변화 속에 ‘국가’를 품고 대세를 장악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부강, 민족 부흥, 인민의 행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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