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6.1% 증가 … 교육출판·단행본 매출·영업이익 상승세

주요 72개 출판기업의 2021년도 총 매출액은 약 4조298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1%인 약 2454억원이 증가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2일 이같은 결과가 포함된 '2021년 출판시장 통계'를 펴냈다. '2021년 출판시장 통계'는 72개 출판 관련 기업과 주요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조사 대상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법인 중에서 선정됐다.
한 서점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 사진 연합뉴스


서적출판업을 주로 영위하는 기업과 만화 출판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개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법인 중 만화·웹툰·웹소설 출판과 전자책 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매출은 증가한 반면 72개 출판기업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 대비 0.3%인 약 25억원 감소했다.

출판 부문별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교육출판과 단행본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와 전자책 플랫폼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교육출판 매출액은 약 3조1811억원으로 전년 약 3조792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1656억원으로 전년 약 1442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단행본 매출액은 약 4567억원으로 전년 약 4181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55억원으로 전년 약 372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 매출액은 약 1640억원으로 전년 1511억원 대비 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129억원으로 전년 138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전자책 플랫폼 매출액은 약 4969억원으로 전년 약 4049억원 대비 2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21억원으로 전년 약 314억원 대비 93.3%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서점3사(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의 2021년 총 매출액은 약 1조8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인 약 161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다.

정원옥 출협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주요 72개 출판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와 전자책 플랫폼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기대만큼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규모 이상의 출판사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비롯해 신사업과 해외진출 등 여러 가지 다각적인 활동을 해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