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철도 예타 대상 선정

광역철도·도로 접근성 향상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시기에 맞춰 대구와 신공항 개항예정지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도로와 철도 등의 교통망 개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구에서 신공항을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광역철도가 건설되고 팔공산 관통고속도로 개설 뿐만 아니라 기존 고속도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신공항 접급 교통망 계획도. 그림 대구시 제공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 신공항철도(이하 신공항철도)사업은 지난 2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신공항철도는 대구에서 신공항을 거쳐 경북 의성군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로 신공항 핵심 접근철도망일 뿐만 아니라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중요 철도망이다. 사업비는 2조6485억원(예타신청기준)이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대구경북 광역철도)이다. 지난 1월과 3월 개최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예타조사 조기 통과에 주력하고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앞당길 방침이다.

신공항철도에는 최고속도 시속 180km의 광역급행철도(GTX)급 차량이 투입돼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도 특별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조항이 담긴 달빛철도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8월 시행된 후 후속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달빛철도는 대구와 광주간 198.8㎞를 연결하는 고속화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달빛철도를 개통해 호남권과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어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 거대경제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도로 접근성 개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수성구와 동구 등 대구 도심과 군위군 및 대구경북신공항간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 중인 팔공산 관통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동대구JC와 동군위JC를 연결하는 4차로 25.3㎞에 달한다. 지난해 사업성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비용편익분석(B/C)이 1.29로 나왔고 총 사업비는 1조8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민간사업 제안을 신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강원도(춘천)까지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확장될 전망이다.

시는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JC에서 군위JC까지 24.3㎞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차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 고시에 ‘일반사업’으로 되어 있는 것을 ‘중점사업’으로 전환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대영 시 교통국장은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대구를 중심으로 신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 개선사업도 동시에 추진돼야 대구·경북을 포함한 여러 지방 대도시권을 묶어주는 거대 남부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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