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한국계 기업 선다이오드는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 i-Zone' 전시회에서 '수직적층형 마이크로 LED' 기술로 '최우수시제품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SID디스플레이 위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매년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다. 올해에는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열렸다.

I-Zone은 SID디스플레이 위크에서 '혁신적 신기술'들을 평가하는 행사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연구소 등이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24개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서 선다이오드는 '수직 적층된 적·녹·청 마이크로LED 화소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풀 컬러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출품해 최우수시제품상을 받았다.

선다이오드는 디스플레이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부터 "적·녹·청 마이크로LED 소자를 수직으로 적층한 구조와 다중접합 LED구동기술로 기존업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기술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3개의 적·녹·청 LED 칩을 디스플레이 기판에 수평으로 배열하는 전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같이 개별 적·녹·청 마이크로LED 칩을 촘촘하게 정렬 배치해 수백만 개 화소를 형성하는 방식은 여러가지 기술적 난제가 있다.

선다이오드 관계자는 "수직 적층 마이크로LED는 수직 적층된 화소 구조로 고해상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화소 전사 공정의 어려움을 감소시키거나, 전사공정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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