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지활용 국민제안 공모전 대상에 '꾸러기마을'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동개최한 국유지 활용 국민제안 공모전에서 오늘건축사사무소(허한·최수정)가 제안한 '꾸러기 마을' 개발계획이 전문가 부분 대상으로 꼽혔다.

기재부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유지 활용 국민 제안 공모전 행사를 열고 '꾸러기 마을' 개발계획을 전문가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꾸러미 마을 개발계획은 해상컨테이너를 활용해 젊은 세대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다. 국유지에 해상용 컨테이너를 5개열, 5층으로 쌓아 쉐어하우스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반국민 부문 대상 수상작은 서울교대 이상민씨 등 3명이 제안한 '꿈나무센터'가 차지했다. '꿈나무 센터'는 나무 형태를 본뜬 건물인 꿈나무센터를 건립해 방과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진로교육의 장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다.

전문가 부문 대상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0만원, 일반국민 부문 대상에는 부총리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유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복합시설, 통합청사 등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연간 6000억원 수준인 국유재산 특례를 엄격히 관리해 국유재산 유상사용 원칙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전국 61개 필지의 국유지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일반국민과 전문가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실시했다.

기재부는 꾸러미 마을 등 수상작을 중심으로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를 실제 국유지 활용에 반영할 방침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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