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남해지역 중학교 해양진로체험

"조선산업이 하강곡선을 그렸다고 포기할 수 없잖아요" "위기라고 생각할 때 다시 정비해 세계로 나가야지요. 지금이 바로 그럴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해양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줘야 미래를 설계하죠"

해양조선분야 지역맞춤형 진로교육을 맡은 이탁기 경상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해양조선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제는 조선 산업이 단순한 '용접'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산업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을 접목시켜 한국의 해양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해양조선 진로교육이 국가와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로는 분단, 나머지 3면은 바다인 대한민국이 나갈 길은 해양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해양인재를 키워 세계로 진출시켜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빠르게 변하는 직업세계라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생이 성인이 되면 지금 일자리 65%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분석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은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해양 분야 진로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홍수 태풍 재난 등 기후환경에서 해저와 에너지 개발까지 개척해야 할 분야가 넓고 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해양력을 강화해야 강대국들의 부당한 해양질서 재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미 한국의 해양조선분야 기술은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학생의 특성과 진로에 맞는 맞춤형 체험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진로체험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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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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