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송아영 추대

야권 추가 후보 관심

오는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선거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직인 이춘희 세종시장을 단수공천한데 이어 자유한국당이 송아영 부대변인을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자유한국당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다. 송 부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세종이 행정신도시를 넘어 경제 문화 사회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을 갖춘 국가의 중심 도시로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선거에서 승리해 완성된 행정수도 세종, 수준 높은 문화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송 부대변인을 비롯 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 홍창호 한국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세종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송 부대변인이 낙점을 받았다. 송 부대변인은 세종시 토박이로 공주영상대학 음악과 교수를 거쳐 자유선진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이 후보를 결정하면서 나머지 야당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선 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전 청장은 당초 세종시장 출마가 점쳐졌지만 지난 1월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는 말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호남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과반수 득표율(51.08%)을 기록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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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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