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 등 4곳 결정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가 휴일에 속속 결정되면서 여야가 격돌하는 지방선거 대진표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앞서고 있지만 지역별 특성과 정치 사안이 결합돼 치열한 본선이 예상된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은 접전 끝에 양승조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양 의원은 최종 결과 53.24%를 얻어 46.76%에 그친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눌렀다. 양 의원은 현역의원으로 10%를 감점 받았지만 안심번호 여론조사에서 20%p의 격차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일단 충남지사 선거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도 후보선출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은 현직인 이시종 지사가 63.5%로 36.5%에 그친 오제세 의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오 의원은 막판 역전을 주장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3선에 도전하는 이시종 지사는 이미 공천이 확정된 박경국 한국당 예비후보, 공천작업이 진행 중인 나머지 야당 후보들과 본선에서 다투게 됐다.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선 송하진 현 지사가, 제주지사 경선에선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각각 승리했다. 송 지사가 56.92%를 얻어 43.09%를 얻은 김춘진 후보를, 문 전 비서관이 56.31%를 얻어 43.69%를 기록한 김우남 후보를 각각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재 전북지사 후보는 권태홍(53)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 이광석(67) 전국농민회 총연맹 고문 등이다. 정당 지지율이 저조한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제주지사 선거는 문대림 민주당 후보, 무소속인 원희룡 지사, 김방훈 한국당 후보, 고은영 녹색당 후보 4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장성철 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문 후보와 무소속 원 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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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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