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에서 현역 재도전

민주 우세 재연 관심

오는 6.13 대전지역 5개 구청장 선거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현직 구청장 4명이 나선 가운데 신진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5곳 중 4곳을 휩쓴 민주당 싹쓸이 재연 여부도 관심이다.

동구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일반적인 민주당-한국당 구도에서 벗어나 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한현택 현 동구청장에 민주당은 황인호 전 대전시의원, 자유한국당은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를 후보로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의 낮은 당 지지율을 한현택 구청장이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심사다. 황인호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 맞대결에서 62%를 득표, 후보로 확정됐다.

중구는 민주당 박용갑 현 구청장의 3선 도전에 자유한국당 정하길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서구는 민주당 장종태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에 자유한국당은 조성천 변호사를, 바른미래당은 이재성 변리사를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중구와 서구 모두 높은 여당 지지율에 현직 여당 소속 구청장까지 버티고 있어 도전자들에겐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유성구는 허태정 구청장이 대전시장 후보에 나서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민주당은 정용래 전 유성구청장 비서실장을, 자유한국당은 권영진 유성구의원을 각각 후보로 선출했다. 정용래 예비후보는 대전시의원 3명과 민주당 경선을 벌인 끝에 45.6%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

대덕구는 자유한국당 소속 박수범 현 구청장에 민주당에선 박정현 전 대전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전 시의원은 대전지역 주요정당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박 전 시의원은 4명이 맞붙은 민주당 대덕구청장 경선에서 66.5%를 얻어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관련기사]
[6.13 지방선거현장│인천 서구청장 선거] 수도권매립지 해법 놓고 대립각

["6.13 지방선거 현장" 연재 보기]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