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보수 우위 흔들

인삼산업 도약 한 목소리

충남 금산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우세 지역이다. 국민중심당-자유선진당-새누리당으로 당을 바꾼 박동철 현 군수가 내리 3선을 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그동안 선거와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3선을 하면서 견고한 지지세를 보인 박 군수가 3선으로 출마를 하지 못한다. 절대적인 강자가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가장 최근 선거였던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계통 정당 후보 가운데 첫 1위다.

금산군은 2018년 4월 기준으로 인구 5만3663명에 불과한 작은 지방자치단체다. 농촌과 산촌으로 이뤄져있고 잘 알려져 있는 인삼이 주요산업이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5명이다. 4년만에 재도전에 나선 문정우 민주당 후보, 금산군의장을 역임한 이상헌 자유한국당 후보, 충남도의원을 거친 박찬중 바른미래당 후보, 충남도 농정국장 출신 박범인 무소속 후보, 대전시의회 전문위원을 거친 김진호 무소속 후보다.

최근 여론조사에 문정우 민주당 후보와 이상헌 자유한국당 후보, 박범인 무소속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더. 이들 모두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시장군수 선거 가운데 드물게 3파전 양상이다.

금산중앙신문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 지난 8일 실시한 금산군수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정우 민주당 후보, 이상헌 자유한국당 후보, 박범인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초박빙이다. 투표자 수를 3만명으로 가정했을 때 후보간 격차는 많아야 수백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앞서고 있는 3명의 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후보간 정책공약은 뚜렷한 차이가 없다. 후보들 모두 인삼산업 도약을 약속하고 있고 각종 환경오염시설에 맞서 청정지역인 금산군의 환경을 지키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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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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