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 창출"

전덕영 "친환경차 육성"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취약한 사업구조와 청년이 떠나는 광주를 타개할 방안으로 '일자리'와 '청년복지' 정책을 내놓고 선명성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강조한 반면, 나경채 정의당 후보와 윤민호 민중당 후보는 시 예산을 청년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정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이용섭 후보는 전문가답게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 핵심 정책을 본받아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 방안으론 기존 주력산업인 광산업, 가전 및 금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특히 빛그린산단과 도시첨단산단, 신규 산단을 한데 묶어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제시했다.


전덕용 후보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자동차사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자동차인증센터 설립과 자율주행 미래 자동차연구단지 구축 등을 제시했다. 최근 광주시는 국내 완성차 대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민중당은 소득분배를 통한 일자리 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나경채 후보는 '광주형 청년사회상속세 도입'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년상속세는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학자금, 자기계발 및 창업비용, 전세금 등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지원하자는 취지다. 윤민호 후보는 '노동이 존중되는 지방자치'를 화두로 내세웠다.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노조 조직률 50%를 달성해 고용안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추진방안으로 '노동부시장과 공기업 노동이사 도입'을 제시했다.

노인과 여성, 장애인을 겨냥한 복지 공약도 다양해졌다. 특히 윤민호 후보는 '어린이 병원비 무상의료 실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용섭 후보는 '아이 낳고 기르는 좋은 환경 조성'에 역점을 뒀다. 구체적 방안으로 '공공 임대주택 30% 신혼부부 우선 공급' '출산 및 육아용품 제공' 등을 제시했다. 전덕영 후보는 민간 아파트 보육시설 국공립 전환을 강조했다. 현재 광주에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보육시설이 178개소가 있으며, 이를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2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윤민호 후보는 복지정책에서 가장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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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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