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식품·유통기업들도 북한진출에 대한 희망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북미정상회담 직후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롯데그룹은 식품·유통 계열사 중심으로 사업진출을 구상 중이다. 롯데는 현재 폐쇄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식음료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서 1997년 북한 무역회사인 조선봉화사와 함께 설립을 추진했던 초코파이·생수공장 재설립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다.

롯데관광도 북한진출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SPC그룹은 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설치했다. SPC그룹 안팎에선 남북교류가 가능해지면 북한에 상미당(파리바게뜨)이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역시 북한출신인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다양한 북한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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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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