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건강수도 목표

"지역·계층별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만들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이정훈(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자족도시로 도약에 맞춰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는 구조 마련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마무리되는 2024년이면 인구가 55만명으로 늘고 상업·업무단지 개발에 따라 경제적 성장이 예고, 이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힘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장애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온조대왕문화체육관 개보수와 제2구민체육센터 테니스장 건립도 그 일환이다. 이 구청장은 "공동주택 중심 도시계획정책에 따라 '새로운 이웃'을 위한 기반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만 기존 서민 밀집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초에 17개 동 주민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우선투자'를 이야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아동·청소년도 우선 투자 대상이다.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을 올해 고등학교에 이어 내년에는 중학교까지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를 공립화하고 노인시설 일부를 아동·청소년과 공유하는 자치센터 '꿈미소'는 12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인구 29%를 차지하는 청년층도 사회적 약자다. 청년노동자지원센터를 비롯해 거점별 청년기업지원센터, 청년주택 1100세대와 맞춤형 임대 100호 등 주거지원책도 구상 중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기능별로 분산·단절된 청년 관련 기관을 네트워크화해야 한다"며 "청년권익센터처럼 전반을 아우르는 거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균 국민소득 1만2000달러인 코스타리카가 지구행복지수 1위에요.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때문이죠. 우리 건강만족도가 높은 것도 의료보험이 있어서입니다."

그는 "공적 부조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목이 마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도시추진단, 공공청사 재건축과 복지시설 확충을 염두에 둔 미래성장전략팀, 주민친화적 물길 조성을 위한 하천팀 등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방소득세 50%는 환경 평등 안전 등 '강동형 복지'에 투자했으면 한다"며 "독일 환경수도 프라이부르그처럼 지속가능한 환경·건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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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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