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대변인 담화 발표

“남과 마주앉을 생각 없어”

16일 북한이 또 다시 미상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같은 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남한을 향해 군사도발과 말폭탄을 동시에 쏟아 부은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5월에 발사한 것까지 포함하면 올 들어서만 여덟 번째다.

한편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면서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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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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