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코칭, 300개 부대 확대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2019년에도 순항하고 있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하며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한다.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은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코칭 프로그램'이다. 2019년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육군·해군·공군·해병대·국방부 직할부대 총 300개 부대에서 운영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2012년 50개 부대로 시작해 2015년 150개 부대, 2016년 200개 부대, 2017년 250개 부대, 2018년 260개 부대 등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은 부대에 1명의 전담 독서코칭 강사를 파견, 매회 1권의 주제도서를 선정해 부대원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부대당 7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토론을 통해 선후임들이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돼 부대가 보다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이다.
독서코칭 강사는 인문학 교수, 독서코칭 전문강사, 작가 등으로 구성된다. 독서코칭 프로그램의 주제도서의 경우 부대에 미리 전달돼 병사들은 책을 읽고 독서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 부대는 사전에 선정된 49종의 후보도서 중 희망도서 7종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독서코칭 프로그램 외에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훈련소에 입소한 신병들을 위한 '신병독서지원 프로그램',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마친 후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활동하는 독서동아리를 지원하는 '독서동아리 지원 프로그램', 군의 중추인 장교와 부사관을 대상으로 한 '군간부 인문독서강좌', 부대로 직접 찾아가 공연과 함께 강연이 펼쳐지는 '소통과 나눔의 북토크'가 그것이다. 소통과 나눔의 북토크는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쉽지 않은 병사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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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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