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외래이용 감소 효과 입증 … 지역간호센터 설립, 가정·방문간호 활성화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 그리고 만성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대비해 정부는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 만성질환자나 허약자에 대한 맞춤형 간호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가 최근 연 제3차 워크숍에서 한국지역사회간호학회 한국가정간호학회 방문건강관리학회 등은 "간호는 지역에 머물러 있는 고위험 환자의 입원이나 외래이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가정/방문간호 활성화로 고위험군을 간호하거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간호사업 인력 확충 절실 = 지역사회에서의 간호의 역할은 보건소 방문간호사업, 의료기관 가정간호, 장기요양 방문간호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역사회간호학회 등에 따르면, 보건소 방문간호사업에서 만성질환과 허약자 괸리에 효과를 보고 있다.

△수축기, 이완기 혈압 감소 △자신감 자기효능감 스트레스 개선 △고혈압에 대한 태도, 지식, 식이, 투약관리 개선 등 관리를 한다.

또한 지역사회 노인들의 체력 허약 우울 증상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의료기관 가정간호의 효과를 보면, 뇌혈관 질환자, 재가 말기암 환자, 슬관절 치환술 환자, 당뇨병성 족부질환 환자군에서 의료비용 절감과 이용자 만족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입증했다.

장기요양 방문간호서비스를 이용하는 고이용군에게는 외래비용과 이용횟수를 감소시키는 대체 효과가 있음을 제시했다.

또 노인생활실태조사 대상자 가운데 방문간호 서비스를 이용한 대상자와 이용하지 않은 비교군 대상자를 비교했을 때, 방문간호서비스를 이용한 집단이 주관적 건강상태가 높고, 우울감이 낮았으며, 일상생활수행능력 및 수단적일상생활수행능력의 느린 감소를 확인했다.

또 방문간호서비스 이용자는 연간 총 진료비와 연간 총 입원일이 감소함에 따라 방문간호서비스가 노인의료비 절감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례관리자로서 전문적 역할 수행 = 그럼 커뮤니티케어에서 간호는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까.

이들 간호학회에 따르면, 병원과 장기요양시설에서 퇴원지원을 할수 있다. 가정에서 전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통합케어창구에서 연계 조정을 할 수 있다. 일차의료기관에서 만성질환관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장기요양보험 방문간호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먼저 퇴원 전 포괄적인 건강상태 평가를 통해 지역사회 복귀 후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연계하고, 약물과 건강상태 관리에 대한 퇴원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가정간호서비스는 현재 의료기관 가정전문간호사 배출이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읍면동 통합케어창구에서도 간호사는 사회복지사와 함께 팀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간호사는 전문적인 간호지식을 바탕으로 건강문제에 더 많은 고위험군의 사례관리에서 더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만성질환관리는 지금 시범사업 중인데, 향후 전국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므로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단골의사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등록관리, 교육 및 상담, 지속적 추후관리와 같은 건강행태 개선 및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할할 수 있을 것이다.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담당해온 방문간호사업은 향후 노인가구, 0세 아동 가구를 대상으로 보편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읍면동 단위로 보건소의 하부조직인 건강생활지원센터가 확대되면서 건강증진사업 및 방문서비스를 담당할 간호 인력의 수요 및 역할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간호학회 등은 앞으로 진행 될 통합재가기관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간호사로서, 기관의 사례관리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호학회 등은 나아가 이런 커뮤니티케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지역사회 간호사 양성 및 훈련과정 재정비, 교육과정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간호의 커뮤니티케어에서 성공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지역간호센터 설립 △지역간호사업의 인력 확충 및 업무 고도화 △장기요양 방문간호 활성화 △의료기관 중심의 가정간호 활성화 등을 제시됐다.

["커뮤니티케어에서 보건의료의 역할" 연재기사]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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