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벼 모종 재배

상현영농조합 한방쌀

사상의학 체질음식분류를 농업에 접목한 이온규 상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한방쌀(사진)을 내놓았다. 같은 품종과 비교했을 때 단백질 함량이 8% 높은 쌀이다. 밥을 먹으면 입에서 침이 돌아 일명 '효도쌀'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쌀은 모종농사에서부터 차별화했다. 충남 보령시 청소면과 서산시 간척지 새들만의 못자리에서 한약재 추출물로 모종을 키웠다.

이 대표는 황제내경에 나온 '한자열지 열자한지'를 응용해 '차가운 자는 덥게 하고 더운 자는 차갑게 한다'는 이론을 모종에 적용했다. 이미 박사과정에서 이 이론을 토대로 식물에 한약을 먹여 재배원리를 연구한 결과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식물은 최적온도에서 재배할 때 생육이 가장 좋다. 따라서 식물을 재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최적온도에 가깝게 온도관리를 하는 것이다. 온도가 낮을 때는 보온이나 가온을 해서 온도를 높여 주고 온도가 높으면 차광이나 냉방 등으로 낮추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오링테스트를 해보면 한방쌀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다"며 "병원 등에서 환자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한의학적 기능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쌀은 네이버 쇼핑에서 구입하거나 상현영농조합법인에 직접 연락해 살 수 있다. 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쌀 중 가장 비싸다. 2㎏에 2만6000원, 택배비를 포함하면 2만9000원에 판매한다.

["우리 건강 농식품" 연재기사]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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