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이어 체온·면연력 관심 ↑

홍삼 비타민C 인터넷주문 폭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홍삼과 비타민C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마스크 손소독제에 이은 또 다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특수'인 셈이다.

단순 위생 관리를 넘어 체온, 면연력 등 근원적인 몸 관리로 '신종 코로나'와 맞서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롯데e커머스는 "롯데닷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기간(1월 27일~2월3일) 건강기능식품 주문건수가 전년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홍삼 주문건수는 68% 이상 늘었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등 일부 비타민C 제품은 주문폭주로 3일 하루동안 품절상태를 겪기도 했다.

롯데e커머스 관계자는 "비타민C와 성인용 홍삼 제품뿐아니라 천지인 키노피오 홍삼젤리 같은 어린이 홍삼제품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홍삼 비타민C 특수를 신종 코로나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면역력 관리며 이 때문에 면역력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강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각종 유행성 질병에 취약해지기 쉽다"면서 "우리 몸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을 비롯 우리 몸의 기능이 저하되는 겨울철은 면역력 관리 중요성이 더 커자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건강기능식품업계는 발빠르게 면역력 증진 보조식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세노비스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12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청포도 맛에 담은 '멀티비타민미네랄 구미'를 이날 선보였다.

한국암웨이도 같은날 2030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엔바이 뉴트리라이트'라는 이름의 건강기능식품 7가지를 내놨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