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이한 아산·진천·음성지역 주민들을 응원하는 '지역이 품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12일 협의회에 따르면 '지역이 품다' 캠페인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의료진과 공직자, 우한 교민 모두 힘내세요" 등의 메시지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 아산의 오이, 충북 진천의 쌀, 충북 음성의 고추 등 지역 대표 특산물을 알리며 상품판매를 촉진하는 활동도 함께 벌인다.

이미 협의회를 비롯해 금산군·부여군·보령시·담양군·안양시 등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탁금과 딸기 홍삼 등 특산품을 기부했다. 수원시 청주시 하남시 미추홀구 종로구 등은 기탁금이나 물품기부에 더해 지역농산물 구매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지역 간 소통과 화합,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나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 공동회장단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의 교민 임시생활시설을 방문해 의료진·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염태영(경기 수원시장) 대표회장과 황명선(충남 논산시장) 상임부회장, 한범덕(청주시장) 충북협의회장,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 등이 참여했다. 염태영 대표회장은 "아산시민과 진천 군민들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배려와 따뜻함으로 품어주셨다"며 "이번 캠페인이 지자체가 서로 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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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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