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 온라인 응원전 제안 … 박원순·이승로·김미경 지목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고하시는 당신이 영웅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에 접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기전'에 지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온라인 응원전을 펼치자는 제안이 나왔다.

유동균 구청장이 코로나19 장기화 관련, 의료진 등을 위한 응원전을 제안했다. 사진 마포구 제공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이 영웅입니다' 응원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초췌해진 모습을 보여 국민적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이탄희 전 판사가 질본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응원을 보낸데 동참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당신이 영웅'이라는 문구와 함께 응원을 보내달라며 48시간 이내 동참을 요청했다. 다음 주자로는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지목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4일 아침 방역봉사에 힘쓰고 있는 정릉4동 주민들과 함께 호응했다. 그는 "국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애쓰고 계신 질병관리본부, 전국 보건소·선별진료소·병원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코로나19는 대한민국에서 곧 물러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승로 구청장이 14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응원에 나섰다. 이날 오전 지역사회 방역에 동참한 정릉4동 주민들도 함께 했다. 사진 성북구 제공


이승로 구청장은 특히 석관동을 비롯해 마스크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방역에 동참하는 주민들에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웃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고 방역봉사에 참여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도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환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경찰 수사와 관련,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감염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주민 안전보호와 예방활동 강화 등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었다면서도 처분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직원들 처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소중한 정보유출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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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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