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100명이상 참석때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행사장에서 안전기동반을 운영한다. 서초구는 1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장에 6명으로 구성된 안전요원을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전기동반은 초·중·고교 졸업철을 맞아 100명 이상 사람들이 몰리는 각급 학교 등에 파견한다. 안전요원들은 열화상카메라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구비하고 코로나19 예방활동을 하게 된다. 행사 참가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뒤 행사장으로 입장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사회 전반 방역은 주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서초방역단이 담당한다. 그간 방역활동에 동참해온 '모기보안관'을 비롯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 30~70대 주민들이다. 구에서는 방역방법에 대한 세차례 교육을 진행, 안전도를 높였다. 정 모(76·방배동) 방역단원은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아 동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330곳을 비롯해 주말에 인파가 몰리는 종교시설 110곳 등을 우선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현재 772곳 방역을 마쳤는데 하루 30건씩 방역단을 찾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목상권 안전을 지키는데는 상인회도 동참한다. 방역단과 함께 방역차를 활용, 상가 밀집지역 내 이면도로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 모두 한마음이 돼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주민들이야말로 '안심 서초'를 조성하는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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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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