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모니터링단 분석

서울 서대문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가 코로나19로 매출이 절반까지 줄어드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는 모니터링단이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30~50%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내 6개 전통시장 매니저와 신촌 상점가 회장이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피해를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모니터링단이 방문 고객 수와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인들 피해는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서대문구는 '안전' '안심'을 핵심어로 제시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안 시장' '안심하고 방문해도 되는 깨끗한 시장'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취지다. 시장 방역소독과 마스크 손소독제 배부, 상인 대상 예방수칙 교육 등을 통해서다.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서대문사랑상품권은 10% 할인가로 발행,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공무원부터 동참하도록 복지포인트 일부를 서대문사랑상품권으로 지급, 2~3개월 안에 집중 사용하도록 했다. 구청 구내식당은 휴무를 월 4회로 늘리고 해당 기간 조리원 위생교육과 식당 환경개선을 진행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가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에 매진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과 경영 안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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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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