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은 신천지 교인

“지역사회 감염 시작된 것”

19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 발생했다.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가 15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15명 가운데 13명은 대구 경북지역에서 확인됐다. 특히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와 동일한 신천지대구교회가 10명이고 병원 내 접촉자 1명으로 나타났다. 2명은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대구시 등과 긴급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조치했다.

대구경북지역에 추가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1번 환자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외출해 대구동구 예식장뷔페(퀸벨호텔), 서울 C클럽 등으로 이동했다. 특히 입원 중에 신천지대구교회를 2회 예배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딸, 09년생, 한국인) 1명이 추가 확인됐다.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남성, 43년생, 한국인)도 추가로 확인됐다.

전병율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이라며 “지역의료기관으로 그 대응 주체를 확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 위기 확산" 연재기사]

김규철 최세호 기자 gckim1026@naeil.com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