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근무 40대여성 양성

가족·직원 100여명 자가격리 휴업조치

경북 청도군에서 대남병원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24일 청도군은 23일 오후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새마을휴게소에 근무하는 40대 여성직원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여직원은 이날 오후 자가격리조치됐으며 병실배정을 대기중이다.

23일까지 청도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09명인데 모두 대남병원과 관련돼 있었다.

그러나 대남병원외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감염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휴게소 근무 40대 여성은 대면접촉이 많은 매장에 근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도군은 우선 이 여성의 남편 등 가족들을 자가격리했다. 또 남편이 청도군 산불감시원인 것으로 확인돼 동료 감시원 18명 전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했다.

보건당국은 휴게소를 폐쇄하고 즉각 방역작업에 들어갔으며 휴게소 근무 직원 117명에 대해서도 전원 자가격리조치했다.

실제 청도군 치매안심센터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청도새마을휴게소 여성 직원 3명이 2~3일전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청도군 관계자는 "불특정다수가 이용한 고속도록 휴게소의 직원이 감염된데다 휴게소 직원들이 대부분 청도와 밀양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사회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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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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