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자원봉사캠프 정보취약계층 방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자들이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예방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관악구는 21개 동별로 구성된 자원봉사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이 홀몸노인 등을 방문, 예방행동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는 공공의 힘만으로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자원봉사자들 힘을 빌리기도 했다. 구 자원봉사센터가 중심이 돼 재난정보에 취약한 주민들을 찾아가는 등 전체 주민이 예방행동 수칙을 지키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21개 동별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이 마스크를 준비한 뒤 홀몸노인과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구 등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전달한 뒤 생활 속 어려움을 살피고 위기징후가 포착되면 동주민센터 방문상담을 연결한다. 한 자원봉사캠프장은 "주민들 불안감은 큰데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주변과 교류를 않는 주민들은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거나 예방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취약계층 대상 예방활동이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관악구 동 자원봉사캠프는 2006년 설립 이후 주민들 주도로 자원봉사를 실천, 이웃과 마을을 하나로 엮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자체 대응만으로는 완벽한 확산방지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원봉사캠프를 비롯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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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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