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배송 처리물량 20% 확대

새벽배송은 50%까지 늘려

SSG닷컴이 코로나19로 폭증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대응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모두 가동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물류센터의 '쓱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린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

쓱배송은 SSG닷컴의 자사배송 시스템 명칭이다. 고객이 SSG닷컴에서 쓱배송 가능한 상품을 주문하면, 입력된 주소지를 기반으로 온라인스토어 네오(NE.O) 또는 각 지역의 이마트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 쓱배송 주문마감률(정해진 시간대 배송이 가능한 주문 접수 및 마감 비율)은 전국적으로 평균 93%선까지 상승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주말 이후 전국 평균 주문마감률은 99.8%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쓱배송 마감율은 전국 평균 80%선임을 감안하면 거의 20%가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대구와 경상북도 일부 도시는 19일 오후 1시경부터 주문이 폭증하기 시작해, 23일 기준으로 28일 금요일까지 지정 가능한 시간대별 예약배송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이에 SSG닷컴은 전국적으로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리는 한편 물류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늘려 하루 약 6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한편 온라인스토어 네오에서 출발하는 '새벽배송' 물량 또한 25일부터 서울, 경기 일부 지역 하루 1만건에서 1만5000건까지 50% 늘리기로 했다. 매일 자정에 배송 마감하던 것을 한시적으로 순차 마감, 순차 배송으로 바꿔 단시간에 처리 물량을 높일 계획이다.

안철민 SSG닷컴 SCM운영담당 상무는 "필요한 물건을 적재적소에 배달함으로써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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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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