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원 무기한 연기

최대 123개 병상 가동

경기도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이 3월 정식 개원 일정을 늦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지난 3일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이중의 의료원장과 음압병동을 둘러보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3월 17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개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 성남시 제공


성남시의료원에는 이날 오후 확진된 수원지역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성남시의료원에 설치된 6개 음압격리병상이 환자들로 모두 채워지면 음압 기능이 있는 18개 병상(다인실 병상 포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상황에 따라 이들 병상을 포함해 최대 123개 병상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전체 509개 병상 가운데 123개 병상을 운영할 의료진을 갖췄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정식 개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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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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