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망에 책임져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로 고발했다. 감염병 확산 주범으로 신천지를 지목하고 검찰에 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살인죄, 상해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오늘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강제수사해야 감염병을 하루빨리 수습할 수 있다”며 “지도부가 적극적 조치를 취했다면 다수 국민이 사망에 이르거나 상해를 입는 일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이번 사태 핵심 책임자인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고발 사실을 알리며 “피고발인들은 검진을 거부하고 신도들이 방역당국에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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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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