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소명 주력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자료 누락과 허위진술 등에 따른 대구시의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신천지 대구교회 총무 류모씨 등을 조사하는 등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와 시설 공개 부실의 고의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 등에 임의제출한 신도수와 자체 공개한 시설 등을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공개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를 끝낸 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대구시로부터 신도 현황 허위제출 등을 이유로 고발당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를 조사한 후 같은 달 2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신도수와 시설관련 자료에 대한 고의성 여부를 보강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공개하거나 제출한 교회 관련 시설이나 임의제출한 자료가 단순 착오에 따른 누락인지, 아니면 신도 현황 등의 자료를 고의로 조작해 일부를 은폐한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보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관련 자료의 허위로 제출하거나 일부 신도 등이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짓으로 진술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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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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