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원품도 품질 합격

인천시는 5일부터 보건현장 업무자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이 면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후 취한 조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부가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엔 한계가 있다"며 "면 마스크도 침방울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만큼 6일부터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국 웨이하이에서 보내온 마스크가 부적합 제품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웨이하이에 보낸 마스크 2만장이 20만장이 되어 돌아왔다"며 "중국도 품질보증서를 보내왔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적합 판정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보냈는데 일회용 마스크로 갚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마스크 품질에 대해서도 '불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보낸 마스크 20만장이 2일 인천시에 도착했다. 이는 인천시가 지난달 12월 웨이하이에 보낸 마스크 2만장에 대한 보답이다. 당시 인천시는 중국 내 다른 우호도시인 충칭 산둥 선양 등에 모두 10만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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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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