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확인 요청 계속 늘어

경찰 신속대응팀 증원

경찰이 전국 자치단체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중 연락이 닿지 않은 54명에 대한 소재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경찰이 코로나 신속대응팀을 확대 가동하면서 소재 불명인 신천지 신도가 급속히 줄어든 것이다.

전국 18개 시도는 지난달 27일 정부로부터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23만1920명 명단을 받아 코로나 증상과 소재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에 대해선 경찰을 통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255개 경찰서에 코로나 신속대응팀을 가동 중이다.

전국 자치단체가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누적 신도가 계속 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는 지난 1일 신천지 신도 4417명에 대한 소재 확인을 경찰에 요청했다. 이중 광주시가 10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는 연락이 두절된 480명을, 인천시도 312명 명단을 각각 경찰에 제출했다. 소재 확인 요청 신도는 지난 3일 6039명에서 8일에는 7900명까지 증가했다.

경찰청은 소재 확인 요청이 계속 늘어나자 신속대응팀을 당초 5753명에서 8559명으로 확대 했다. 신속대응팀 인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재불명 신도가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소재 불명 신도는 지난 1일 531명에서 8일에는 54명으로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중 몇 명을 제외하고는 소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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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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