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천지 집단시설 추적

자가격리 후 추가확진자

광주에서 신천지 신도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2명이 자가격리 해제 뒤에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 내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들 확진자 2명이 격리기간 중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14·15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126번 확진자와 성경공부를 같이한 신천지 신도다. 이들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자 광주시는 지역 내에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로 파악된 대구한마음아파트 같은 집단거주시설을 파악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한마음아파트 1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지역에 있는 신천지 시설은 모두 112개로 행정명령이 내려져 모두 폐쇄됐다. 이 중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되는 곳은 광주시 남구 송하동 아파트 1곳과 원룸 형태의 거주시설 1곳이 포함돼 있다. 아직 광주시는 2곳이 집단거주시설인지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천지측과 협의해 추적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자가격리기간 해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신천지 시설 112곳에 대한 강제폐쇄 강제명령기간을 3월 11일에서 25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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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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