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해수부 3명 추가

충남, 천안 넘어 서산

충청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일로다. 당장 세종시 정부청사가 코로나 감염 공포에 빠졌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해양수산부 공무원 확진에 이어 해수부에서만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견됐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부서 내 확산은 없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11일 실·국장만 출근하기로 했고 기자실 등은 폐쇄했다.

세종시에선 11일 오전 해수부 공무원 뿐 아니라 가족 간 감염으로 의심되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충남은 동북부권인 천안과 아산시를 넘어 서북부권인 서산시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충남에선 천안·아산시를 제외하고 사실상 첫 지역 확산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10일 기준 서산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발견됐다. 9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충남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2명이 됐다.

서산 확진자 6명 가운데 5명이 한화토탈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가족이다. 직장 내, 가족 간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 1번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서산 한화토탈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1번 확진자는 연구소에 근무하며 통근버스를 이용, 출퇴근해왔다. 2번 확진자는 1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보건당국은 9일 이후 한화토탈 연구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고 10일 연구소 직원만 4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검사 대상과 자가격리자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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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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